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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2023-03-02~2023-03-23] 전문연구요원 보충역 훈련소 후기

by Jino Park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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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일부터 23일까지 전문연구요원으로 훈련소를 다녀왔습니다. 검색을 좀 해보니 2023년 이후 후기가 많이 없는 것 같아 제 경험을 돌이켜 작성해봅니다. 

준비물

필수

  • 캐리어 큰 거 : 나올때 들고 오는게 진짜 많습니다 (군복, 군화, 기타 물품들). 캐리어 큰 거에 여유 공간도 남겨서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에코백이나 비닐봉지 등을 들고 가면 더 좋습니다. 저도 처음 들었을 때는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짭니다.
  • 귀마개 : 평소 수면 패턴이랑 너무 달라서 잠이 잘 안 오는데, 거기에 다른 사람이 코까지 골면 진짜 잠 못 잡니다. 몇 개 가져가서 나눠줘도 좋을 것 같네요.
  • 손목 시계 : 불침번 설 때 많이 봅니다. 저 같은 경우 10분에 한 번씩 복도를 돌아다니는게 있었는데 이 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전 쿠팡에서 만원짜리 아날로그 시계 구매해서 갔습니다.
  • 의약품 : 전 따로 챙겨가진 않았는데 복용하던거 들고 가도 되는 것 같네요.
  • 세면 도구 : 비누를 주긴 주는데, 따로 샴푸/바디워시/폼 클렌징은 안 줍니다. 가져가면 좋습니다. 샤워 타월은 줍니다.
  • 선크림 : 말이 필요없음
  • 물티슈 : 이것저것 쓸 일이 많습니다

있으면 좋음

  • 나라사랑카드 : 처음 들어갈 때 신분 확인때 한 번 쓰고, 통화나 PX갈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잃어버려서 개인 카드 + 주민등록증 들고 갔는데, 나라사랑카드가 혜택이 있다고 하네요.
  • 책 : 주말에 시간이 많을때 책 보면 됩니다. 저는 소설책 몇 개 들고 갔는데, 퍼즐 책을 가져가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 샤프/지우개 : 전 인편으로 노노그램을 받아서 했는데, 볼펜밖에 없다 보니 한 번 틀리면 끝이더라구요. 퍼즐 책 가져가시면 지우면서 할 수 있게 챙기면 좋을 것 같네요.
  • 양말/반팔/속옷 여유분 : 각각 3개정도 받았던 것 같은데, 더 가져가면 빨래가 밀릴 때 입을 수 있습니다. 근데 디지털 티가 아닌 반팔 같은 경우는 소대장이 갈아입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군사 우편 : 편지 쓸 일이 있으면 몇 개 가져가면 좋습니다. 우편이 없어도 보낼 수는 있는데, 군사 우편으로 가서 엄청 느리게 간다고 하네요.
  • 면봉 : 총기 손질할 때 쓰는데, 전 생활관 안에 다른 분이 가져와서 빌려서 사용했습니다.
  • 물집 방지 약/밴드 : 전투화 신고 걸어다닐 때 물집 생긴다고 해서 몇 개 가져갔는데, 전 많이 안 생겨서 괜찮았습니다. 전투화 끈을 꽉 매면 괜찮은 것 같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 운동화 편한거 : 저는 활동화를 받기 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 그 전에 뜀걸음 등을 할 때가 있습니다. 단화보단 운동화 신고 가는걸 추천드려요
  • 마스크 : 하루에 하나씩 총 21개 줬던 거로 기억합니다. 마스크가 더러워져도 따로 주지 않으니까 몇 개 챙겨가면 좋습니다.
  • 안대 : 취침등이 은근 밝아서 잠을 잘 못 잘 수도 있습니다.
  • 무릎/팔꿈치 보호대 : 각개전투 / 사격때 필요합니다. 각개때 보호대를 주긴 하는데 상태도 별로 안 좋고, 사격할 때 팔꿈치로 지탱을 하는데, 바닥이 딱딱하면 조금 아플 것 같습니다.

챙겨갔는데 안 쓴 것들

  • 위장 크림 : 이니스프리꺼 가져갔는데 안 썼습니다.
  • 휴지 : 두루마리 휴지 몇 개 줍니다.
  • 라이트펜 : 불침번하면서 책 볼때 쓴다고 하던데, 전 생활관 안에서는 취침등으로 책 보고 복도에서도 좀 어둡게 봤습니다.
  • 라텍스 장갑 : 총기 손질할 때 쓰는데, 전 그냥 맨손으로 하고 화장실 가서 손 씻었습니다.
  • 텀블러 : 설거지를 못 해서 그냥 안 썼습니다. 참고로 훈련때는 수통 들고 갑니다.

훈련

제식

  • 파이팅

화생방

  • 군장을 싸고 처음 나가는 영외 훈련인데 진짜 멀리 있습니다. 신병 교육 가이드북에 지도가 있는데, 진짜 이만큼 걷나? 싶은데 진짜 그만큼 걷습니다.
  • 방독면 상태가 좋지 않은게 아마 대다수일겁니다. 제가 받은건 착용하고 이마로 공기가 통했습니다. 그렇다고 따로 교체는 안 해줍니다. 
  • 그래도 말 들어보면 현역분들 하는 것 보다는 cs탄이 약한 것 같습니다.

수류탄

  • 수류탄 훈련장은 비교적 가깝습니다.
  • 훈련용 수류탄 던집니다. 무난해요

사격

  • 이틀동안 진행했습니다. 하루는 자세, 총기 분해/결합 등등 하는데, 부품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 팔꿈치 보호대 하고 가세요. 첫 날은 연병장에서 했는데 바닥에 돌이 많아 팔꿈치로 지탱하기 아픕니다.
  • 둘째 날은 사격장에 가서 훈련합니다. 이거도 은근 거리가 있는데, 화생방보다는 짧습니다. 
  • 영점 사격 하는데, 잘 못하면 주말에 다시 가야 합니다. 

각개 전투

  • 이거도 이틀동안 진행합니다. 하루는 포복 연습, 장애물 극복 짧은 코스로 합니다. 이거도 수류탄 훈련장만큼 가까워요.
  • 둘째 날은 훈련장이 진짜 멀리 있는데, 하는건 첫 날에 했던거랑 비슷합니다.
  • 제가 있던 연대는 이때부터 군장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기본은 완전 군장이라고 하지만 무리가 되면 진단서같은 근거가 없이도 무게를 낮추는게 가능했습니다. 

 행군

  • 보충역은 주간 영내 행군으로 진행합니다. 
  • 4번에 걸쳐서 나눠서 하는데, 처음 3바퀴는 그대로 돌고, 마지막 바퀴는 조금 짧습니다.
  • 총 멜빵을 최대한 짧게 하면 팔에 힘이 덜 들어가서 편합니다.

기타 등등

  • 분대장/소대장님들 전부 친절했습니다. 물론 연대/중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일교차가 심할 때 갔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훈련때는 약간 춥게 입고 다니는걸 추천드립니다. 추운건 하다 보면 괜찮아지는데 더운건 답이 없습니다.
  • 마스크는 항시 착용이 원칙이었습니다. 이게 훈련때도 항시 착용이라 선크림을 정말 잘 바르셔야 합니다.
  • 머리는 생각보다 빡빡 안 밀어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18mm로 윗머리 밀고 옆머리는 조금 짧게 잘랐는데, 살짝 아슬아슬했지만 더 긴 사람이 많았습니다.
  • 핸드폰은 못 씁니다. 전화할 연락처 적어가세요. 딱 한 번 수료식 초대장 발송 목적으로 10분간 쓰게 하는데, 저는 이 때 몇 개 적어서 연락을 몇 명밖에 못 했습니다.
  • 밥은 잘 줍니다. 군대 밥 맛 없다고 악명을 많이 들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는 괜찮았습니다. 근데 돌려막기 느낌이 좀 있고, 전투 식량은 정말 맛없습니다.
  • 간식을 진짜 많이 줍니다. 저는 대부분 안먹고 장바구니 하나 꽉 채워서 왔네요.
  • 인터넷 편지 받았습니다. 가기 전에는 3주밖에 안 되는데 굳이 안 보내도 된다는 생각으로 주위에 말하고 갔는데, 편지 오면 그래도 너무 고맙더라구요. 
  • TV는 2주차부터 주말에 볼 수 있었습니다.
  • 분대장 훈련병은 분대끼리 밥을 먹으러 가거나 샤워를 하러 갈 때 등등 항상 구령을 하면서 분대를 인솔합니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불려 가는 일이 많아서, 힘들어 보였습니다.
  • 소대장 훈련병은 아침/저녁 점호때 인원 보고를 하고, 훈련을 하러 영외로 나갈때 소대 선두에서 소대장 옆에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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