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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Travel18

호주 브리즈번 여행기 #2 언제까지나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근처 도시를 조금 구경해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숙소의 위치가 브리즈번의 볼거리들과 가까워서, 엄청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관광하는 느낌은 있었다. 조금이라도 앉아있다가 나오니까 바깥의 날씨가 화창하면서 더웠고, 사진을 대충 찍어도 적당히 잘 나오더라. 강가 쪽으로 나오니까 넓은 공터가 있었고, 거기서 처음 본 볼거리는 뜬금없지만 대관람차였다. 휠 오브 브리즈번이라고 하는데, 에버랜드에 있는 것처럼 엄청나게 크지는 않지만 도시 속에 이런 놀이기구가 있는 게 정말 신기했다. 그렇게 강가를 따라서 쭉 걸었다. 산책을 하거나 러닝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느긋하게 벤치에 앉아 쉬는 사람도 많았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꼈지만, 건너편에 있는 높은 건물들을 보니 .. 2020. 4. 11.
호주 브리즈번 여행기 #1 제목은 '여행기'지만 사실 여행 목적은 아니고, 학회 참석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2019년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갔다 왔다. 어쩌다 보니 글을 쓰는 게 미뤄져서 근 4개월이 지난 지금 쓰게 됐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나는 사실 해외여행을 많이 가보지도 않아서 비행기를 길게 탄 적이 거의 없었다. 호주까지 가는데 거의 11~12시간 정도 걸렸는데, 정말 힘들었다. 바깥 풍경을 보는 것도 처음 몇 분이고, 나머지 시간 동안에는 진짜 할게 별로 없더라. 영화 몇 편 보고, 기내식도 세 번 먹고.. 멍하니 지도만 보고, 자고 일어나고 반복하다 보니 호주에 도착했다. 유심 카드는 한국에서 미리 구매한 것을 사용했다. 스티커에 보면 다른 외국어가 적혀 있는데,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의 회사가 어떻게 .. 2020. 3. 28.
대만 타이페이 여행기 #2 첫날 일정이 힘들었었는지 푹 잤었다. 호텔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우리 숙소는 타이페이의 시저 메트로 호텔이었다. 스위트룸을 예약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어제 들어가서 방이 생각보다 작아 실망했다. 수영장이나 바도 있었는데, 나는 못가봤다. 첫 번째 날이 영 별로여서 잘 때는 그냥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보니 그래도 풍경은 좋더라. 다들 배가 별로 안고파서,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로 갔다. 근데 이 건물이 그냥 평범한 건물이 아니라, 무슨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건물이라고 한다.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다 한자로 써져 있어 자세하는 알 수 없었다. 슥 보니 1900년대에 지었고.. 일본 관련된 건물이었고.. 그 당시에 가장 높은 건물이었고.. 등등의 요소.. 2019. 6. 11.
대만 타이페이 여행기 #1 가족끼리 타이페이로 여행을 갔다. 사실 원래 계획은 4박 5일이었는데, 나는 사정이 있어 두번째 날에 돌아가야 했고, 1박 2일로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왔다. 이륙할 때 30분정도 지연이 돼서 공항에 착륙한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6시 20분 정도였다. 도착하고 나서 신기했던건, 한국인은 입국 심사를 좀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마 우리나라에 있는 자동입국심사대랑 비슷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그런걸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런데 나는 안했다. 입국 심사대는 사진도 못 찍는거로 알아서 사진도 없다. 여튼 신기했다. 터미널로 나오고 왼쪽으로 가서 선불 유심을 살 수 있었다. 가격은 아래 사진과 같다. 나는 3일 데이터 무제한을 구매했다, 100 타이완달러가 한화 약 3700원 조금.. 2019.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