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기 #2

둘째 날에 방문했던 곳들

• 아사쿠사
• 우에노
• 아키하바라
• 긴자
• 고쿄
• 롯폰기
• 도쿄 타워

둘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우선 숙소 근처에 있는 아사쿠사로 향했다.

건물 진짜 희한하게 생겼다. 아사히 빌딩

아사쿠사 가는 길에 있는 다리

아사쿠사 역부터 사람 진짜 많았다. 역을 지나서 쭉 걷다 보면 아사쿠사 입구 비슷한게 나온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입구에 매달려있는 장식을 한번씩 만지면서 가길래 나도 만졌다. 하도 사람들이 만져서인지 색깔도 변해있었다.

입구를 지나면 시장같은 곳이 나온다.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아서 구경을 할 생각도 안들었다.

시장을 따라 쭉 걸으면 본관같은게 나온다. 본관 근처에서 100엔을 내고 운세를 뽑는게 있어서 해봤다. 막대기를 하나 뽑고, 거기 적힌 숫자가 써져있는 서랍을 열면 결과지가 나온다. 행운이 나오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불행이 나오면 옆에 있는 줄에 묶어서 불행을 두고 가라고 한다.

결과가 이렇게 나온다

옆에는 사람들이 뭔가를 태우고 나온 연기를 머리에 묻히고 있었다. 무슨 풍습이 있겠지만, 나는 눈이 매워서 안했다.

본관 주위에는 야시장처럼 먹을것을 파는 곳이랑 산책하기 좋은 공원같은 곳도 있었다.

야시장이랑 멀리 보이는 도쿄 스카이트리

주위를 걷다가, 자이로드롭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검색해보니, 이 근처에 하나야시키라는 작은 놀이공원이 있다고 한다. 도시 속에 저런 놀이공원이 있는게 새로웠다.

둘러보다가 점심을 먹으러 우에노에 있는 시장으로 갔다. 우에노 맛집을 검색하니까 우나토토라는 장어덮밥 식당이 나오더라. 시장이 좀 새로웠던게, 전철이 다니는 고가도로라고 해야하나? 여튼 전철이 다니는 길 밑에 상가가 있었다. 사실 시장이 조용한게 이상하긴 하지만, 지하철이 다니는 소리가 음... 어떻게 보면 분위기가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좀 시끄러웠다.

30분정도 웨이팅을 하고 먹은 장어덮밥은 정말 맛있었다. 다만 밥은 먹기 좀 힘들었다. 일본 영화나 만화에 나오던 것 처럼 그릇을 입에 가져다가 대고 먹어야 했다. 국도 숟가락을 쓰지 않고 먹는것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듯 했다. 

1250엔

밥을 먹고 유명하다는 고로케 집으로 갔다. 고기 고로케가 맛있다고 하던데, 메뉴를 잘못 골라 감자 고로케를 먹었다. 그래도 60엔에 정말 맛있게 먹었다.

시장을 걸어다니며 계속 구경했다. 천천히 보고 싶었는데 여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잘 구경하지 못했다. 상인들이 의자 위로 올라가면서까지 호객행위를 하더라. 

시장에서 아키하바라로 가려고 지하철 역으로 갔는데, 첫번째 날에 구매했던 지하철 패스로 들어갈 수 없었다.. 직원분께 여쭤보니 모든 지하철을 탈 수 있는건 아니더라. 그래서 표를 따로 구매해야 했다. 우리나라에서 옛날에 쓰던 종이로 된 표가 생각났다.

아키하바라는 정말 신기한 곳이었다. 애니 캐릭터들이 저렇게 크게 건물에 걸려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근데 내가 아는건 별로 없어서 재미있는 동네는 아니었다. 

아키하바라가 원래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라 전자상가 같은 곳이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컴퓨터 부품이나 오래된 게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거 진짜 갖고싶더라...

아키하바라 다음에는 긴자로 갔다. 이곳은 명품 쇼핑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던데,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내가 갈 필요는 없었을 것 같다. 역에 내리니까 비가 내리고 있었다.

 

긴자의 랜드마크라는 시계탑

비도 오고 다리도 아파서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줄을 서고 있는데 직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다. 가격은 우리나라랑 비슷했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