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에 방문했던 곳들
- 아사쿠사
- 우에노
- 아키하바라
- 긴자
- 고쿄
- 롯폰기
- 도쿄 타워
긴자에서 조금만 걸으면 일본 천황이 산다는 고쿄가 나온다. 여행객들은 정원은 그냥 들어갈 수 있고, 신청을 하면 더 안쪽까지도 들어가볼 수 있는 모양이다. 물론 난 안했다.. 비가 와서 산책하기 정말 좋은 장소였다. 조깅을 하시는 분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고쿄 다음에는 롯폰기로 향했다. 유흥업소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시간도 이르고 피곤해서 자세히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롯폰기 힐즈는 가보지 못했지만 도쿄 미드타운을 둘러볼 수 있었다. 사실 여기도 제대로 둘러보지는 못했다.
분명 밖에서 봤을땐 높은 빌딩이었는데, 내가 다른 입구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3층까지밖에 올라갈 수 없었다. 나는... 사람 적고 가게 적은 코엑스 같이 느껴졌다.
쇼핑을 할 것도 아니라서 건성으로 둘러보고... 이치란 라멘 롯폰기점으로 갔다. 일본 가기 전부터 꼭 먹어봐야지 하는 것 중 하나여서 기대를 하고 갔다. 음식은 괜찮았지만, 음식 외적으로 음... 그저 그랬다. 의자는 너무 불편했고 개인 공간이 생각보다 너무 좁았다. 물도 너무 조금씩 나오더라...
나는 1490엔에 라멘에 몇가지 추가 토핑을 묶어서 파는 메뉴를 골랐다. 개인 취향에 맞게 여러가지를 조절할 수 있었는데, 그냥 추천해주는대로 했다.
엄청 맛있다 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저 뒤에 반숙란도 알고보니 넣어먹는거더라. 따로 먹어도 맛있긴 했다..
저녁을 먹고 도쿄 타워로 갔다. 역에서 내려 좀 걸었는데, 코너를 도니까 멀리서 보이는 타워가 정말 멋있었다. 비만 좀 안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도쿄 타워에는 전망대가 150m에 하나, 250m에 하나 총 두 개가 있다. 250m에 가고 싶었는데, 여기는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한다. 그래서 표를 시간대별로 살 수 있는데, 제일 빠른 표도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그냥 150m에 갈 수 밖에 없었다.
날씨가 흐린게 정말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전망대에서 보는 야경은 멋있었다. 그런데 전망대 안에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
도쿄 타워를 마지막으로 보고 숙소로 돌아갔다. 끝까지 비가 안멈추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