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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Travel

대만 타이페이 여행기 #2

by Jino Park 2019.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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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일정이 힘들었었는지 푹 잤었다. 호텔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우리 숙소는 타이페이의 시저 메트로 호텔이었다. 스위트룸을 예약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어제 들어가서 방이 생각보다 작아 실망했다. 수영장이나 바도 있었는데, 나는 못가봤다. 첫 번째 날이 영 별로여서 잘 때는 그냥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보니 그래도 풍경은 좋더라.

호텔 방 창문에서 본 풍경

 

다들 배가 별로 안고파서,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로 갔다. 근데 이 건물이 그냥 평범한 건물이 아니라, 무슨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건물이라고 한다.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다 한자로 써져 있어 자세하는 알 수 없었다. 슥 보니 1900년대에 지었고.. 일본 관련된 건물이었고.. 그 당시에 가장 높은 건물이었고.. 등등의 요소가 있더라. 링크  심지어 스타벅스도 리저브였다. 3층까지 있었는데, 3층은 예약석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건물 외관
영어가 적힌 메뉴가 있었다.
1층 내부
2층 내부

대충 아점을 때우고 용산사까지 걸어갔다. 햇볕이 되게 쨍쨍했다. 걸으면서 건물을들 보면서, 아까 있던 스타벅스 건물이 엄청나게 깔끔한 편이였다고 생각했다.

15분정도 걸어 용산사에 도착했다. 말 그대로 도시 한가운데에 이런 절이 있는게 낯설었다. 

용산사 입구. 지붕이 엄청 섬세하고 화려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음식을 올리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근처에는 향을 피우거나 감자처럼 생긴.. 나무조각을 던질 수 있었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지 영어로 된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그 앞에는 뭔가 본관처럼 있는 건물이 있었는데, 안에 불상이 있던것으로 기억한다.  

본관?같은 건물
기도하는 사람들
과자를 올리고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사쿠사에서 봤던 향을 꽂는 것도 있었는데, 거기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연기를 몸에 두르려고 하지는 않았다. 

본관처럼 생긴 건물 뒤에는 7? 8? 명의 신을 각각 모시는 곳이 있었다. 다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아빠가 읽어보더니 화타, 관우 등등이 있는것 같다고 하셨다.

문 뒤에 하나씩 동상이나 그림이 있었다.

용산사에서 택시를 타고 중정기념당으로 갔다. 장제스가 사망하자 그를 기리기 위해 지었고, 이름도 거기서 따왔다고 한다. 우리는 뒷문으로 들어왔는데, 그때는 거기가 입구인줄 알았다. ㅋㅋㅋㅋ 내려서 보는데 문이 엄청 크길래 와.. 대박 하고 있었는데, 문 안으로 들어가니까 훨씬 큰 건물이 있어 놀랐었다. ㅋㅋㅋㅋ

큰 문
큰 문 뒤에 있는 더 큰 건물. 옆에 천막에서는 특이하게 책들을 팔더라.

건물 안의 에어컨이 엄청 시원했다. 장제스의 일생.. 등등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었는데, 영어로 된 가이드가 있지도 않았거니와 봐도 모를것 같아 둘러보지는 않았다. 건물의 위에는 장제스의 동상이 있는데, 거기에서 매 시간 정각마다 근위병 교대식을 한다고 해서 보러갔다. 

견학 온 초등학생들 따라가다가 찍은 사진. 찍고 나서 길을 잘못 들었다는걸 알았다.
구글포토가 보정한 사진. 오...

식이 끝나고 가까이에서 보는데 진짜 잘 안움직이더라. 옷 매무새를 정리해주는 사람이 따로 있었다.

챡챡 하고 걸어가서 교대한다.
근위병. 힘들어보였다.
위에서 내려다 본 사진. 가운데에 있는게 정문인 것 같다.

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버스기사님 위에 '상'이라고 적혀있으면 탈 때 요금을 내고, '하'라고 적혀있으면 내릴 때 요금을 낸다고 한다. 우리가 탄 버스는 '상'이 적혀있어서 인당 15 타이완 달러로 총 60 타이완 달러를 내고 버스에 탔다.

키키레스토랑 중샤오푸싱점으로 갔다. 대만에서 먹은 음식중에 제일 맛있었다. 외국인들 입맛에 맞춘건지, 아니면 내가 대만 음식에 별 거리낌이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 이건 아닐것이다), 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보기보다 양도 상당히 많아 배부르게 먹었다.

가게 앞에 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다. 타고 일찍 갈까 했지만 시간이 좀 남아서 좀 더 돌아다니기로 했다. 대만에서 느낀게 오토바이가 참 많다는 것인데, 오토바이를 주차할 수 있게 선을 그려놨더라. 신기해서 찍음.

엄마가 앱에서 찾은 빙수 맛집으로 갔다. 생각보다 가게가 허름해서 진짜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나 빼고 다들 맛있게 먹더라. 나는 왠지 모르게 그냥 입에 별로 들어가지가 않았다.

가게 내부

마지막으로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로 갔다. 원래는 와인 공장이었는데 지금은 젊은 사람들이 공연을 하거나 예술품을 전시하는 곳이라고 한다. 공연이나 예술품을 못 봤지만, 이쁜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가 많았다. 

광장같은 곳
나무로 된 공예품? 같은걸 파는 Wooderful life. 여기 진짜 이쁜거 많더라..
Wooderful life 건너편에 팔던 비누.

여기는 좀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못봤다.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타오위안 공항으로 갔다. 타고 나서 알았는데, 공항 철도에도 급행이랑 일반이 있더라. 일반은 정차하는 역이 좀 많은데, 기다렸다가 급행을 탈 걸 그랬다.

지하철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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