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타이페이로 여행을 갔다. 사실 원래 계획은 4박 5일이었는데, 나는 사정이 있어 두번째 날에 돌아가야 했고, 1박 2일로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왔다.
이륙할 때 30분정도 지연이 돼서 공항에 착륙한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6시 20분 정도였다. 도착하고 나서 신기했던건, 한국인은 입국 심사를 좀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마 우리나라에 있는 자동입국심사대랑 비슷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그런걸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런데 나는 안했다. 입국 심사대는 사진도 못 찍는거로 알아서 사진도 없다. 여튼 신기했다.
터미널로 나오고 왼쪽으로 가서 선불 유심을 살 수 있었다. 가격은 아래 사진과 같다. 나는 3일 데이터 무제한을 구매했다, 100 타이완달러가 한화 약 3700원 조금 넘는데, 만원 조금 넘는 돈으로 3일 데이터 무제한이면 괜찮은 가격인것 같다. 내 폰 언어가 한글로 돼있어서 영어로 바꿔드리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시고 그냥 슥슥 하시더니 apn 설정을 하셨다. 신기했다.. ㅋㅋㅋㅋ
첫번째로 향한 곳은 타이페이 101이었다. 공항에서 MRT 공항열차를 타고 한 번 갈아타서 갈 수 있었다. 티켓을 사는 기계에 한국어가 있어 쉽게 살 수 있었다. 하나당 150 타이완 달러로 기억한다.
지하철을 타고 타이페이 101에 도착했다. 첫 인상은... 엄청 높았다. 1층인가 지하 1층에 딘타이펑이 있는데, 우리는 누나가 한국에서 미리 바우처를 구매해서 좀 빨리 들어갈 수 있었다. 앞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근데 대기 번호를 한국어로 불러주셔서 놀랐다. 한국사람인지 일본, 중국사람인지 헷갈릴 법도 한데 귀신같이 한국인인줄 알더라.
딘타이펑은 딤섬 전문 레스토랑이다. 딤섬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이나 요리 같은게 나왔는데, 음.. 이건 엄청 별로였다. 대신 만두는 정말 맛있었다.
밥을 먹고 타이페이 101에 있는 전망대로 갔다. 9시 15분인가? 까지는 입장해야 한다고 해서 허겁지겁 먹었다. 티켓은 일반이랑 패스트패스가 있었는데, 우리 가족은 거의 마감 직전에 가서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이 별로 없어 일반이나 패스트패스나 같았다.
전망대 안에서 망고 맥주를 먹을 수 있다. 맥주 위에 얼린 망고같은걸 올려주는데, 패스트 패스를 사면 2+1 쿠폰을 준다. 사실 근데 개인적으론 별로였다.
전망은 정말 좋았다. 진짜 좋았다. 야외에도 전망대가 있다고 하는데 못가서 아쉬웠다.
전망대를 구경하고 나서 호텔로 향했다. 관광지나 식당에 있던 직원분들과는 달리 택시기사님은 한국어를 모르셨다. 사실 모르시는게 당연하다.. ㅋㅋㅋㅋㅋ 택시가 우리나라보다 넓어서 좋았다.
호텔에서 조금 쉬고, 야시장중 가장 유명하다는 스림 야시장으로 갔다. 10시에 끝나는 줄 알았지만 찾아보니 12시에 끝난다고 해서 갔는데, 거의 마감하기 직전인 가게들이 많았다.
지하에는 먹을거리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 한바퀴 둘러보는데 이상한 냄새가 많이 나서 별로였다. 대만이 호불호를 많이 타는 관광지라고 하던데, 나는 불호에 가까웠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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